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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 식기 넘어...리빙제품 힘주는 도자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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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론칭쇼퍼백·쿠션 등으로 제품군 넓혀이딸라는 인테리어 소품 성장에캔들홀더 라인업 7가지로 늘려광주요도 향초·디퓨저세트 판매 ‘이프리베’의 아쥬르 쇼퍼백/사진제공=이도[서울경제] 이도나 광주요 등 도자기 브랜드들이 주력인 그릇과 접시 등 식기를 넘어 다양한 생활용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제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활도자기 1세대 도예가인 이윤신 대표가 설립한 이도는 최근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이프리베’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흉내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모토로 도자기 판매에 주력해 오다 생활용품인 쇼퍼백과 쿠션, 아트 토이, 심지어 뷰티제품으로도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접시와 볼, 컵 등 유리제품 식기를 주력으로 해 온 핀란드 브랜드 이딸라도 최근 국내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딸라는 기비, 나뿔라, 가스테헬미 등 3가지 캔들 홀더를 출시해 오다 식탁 인테리어용 캔들 홀더 라인을 추가했다. 특히 캔들 홀더에 앞서 내놓은 유리 제품인 ‘이딸라 여우 시리즈’도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딸라 관계자는 “이딸라 여우 시리즈는 유리 장인들이 핸드 메이드로 유리를 불어서 깎고 광택을 낸 뒤 각각의 파트를 하나의 오브제에 붙여가면서 완성하는 제품이어서 수집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딸라는 인테리어 소품이 인기를 끌면서 화병 등과 같은 유리 제품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자기 브랜드들의 변신은 가장 오래된 도자기 브랜드중 하나인 광주요도 예외는 아니다. 50여년간 식기제품에 주력해 오던 광주요는 향기 브랜드 ‘수향’과 손잡고 향초 및 디퓨저 판매에 나섰다. 광주요는 지난 1963년 현 회장인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의 부친이 설립한 것으로 조 회장이 1988년 경영을 승계한 이후 첫 외도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광주요가 지난달 선보인 ‘광주요x수향’은 광주요의 단지에 수향의 향초와 디퓨저를 담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향과 색상에 따라 ‘단아’ ‘청아’ ‘우아’ 등으로 분류돼 광주요 직영점과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도자기 브랜드들의 잇단 ‘외도’는 인테리어 시장의 급성장과 무관하다는 관측이다. 도자기업체 관계자는 “국내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세가 커지면서 도자기 업체들도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00년대에 9조 원이던 것이 2020년에는 4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노후 주택의 증가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급성장세가 예상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증가는 개인의 공간을 자신의 삶의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제품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담아내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소비하는 형태가 생기면서 가구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을 꾸미려는 요구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기사 원문 보기   
디자인정글 - 살롱에서 시작된 사적인 이야기, 이프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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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은 사람들과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이자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가 오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누군가의 개성을 발견하기도 하고, 숨겨진 욕망과 비밀을 공유하기도 한다. 궁금한 이곳, 살롱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가 탄생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 리빙 브랜드 ‘이프리베(Yi,privée)’다.  이도가 새롭게 론칭한 이프리베의 제품들 ⓒ Design Jungle  이프리베는 수공예 도자 브랜드 이도가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여성들의 다양한 꿈을 채워주고자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다. ‘이프리베(Yi,privée)’는 이도의 ‘yi’와 프랑스어로 ‘사적인’, ‘내밀한’이라는 뜻을 지닌 ‘privée’의 조합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스타일링하며 내면에 내재돼 있는 자신만의 개성을 갈망하는 마니아층을 공략한다.  이프리베의 제품과 이도 및 이도아뜰리에의 제품이 전시된 이도 본점 ⓒ Design Jungle  화려한 컬러와 볼드한 장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보아온 이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지만, ‘흉내 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여온 이도의 스토리와 이윤신 회장의 철학을 이해하고 나면 그렇게 다른 맥락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윤신 회장은 자신의 도예와 예술에 대한 감각을 또 다른 형태로 공유하기 위한 고민을 하다 박상희 작가를 만났고,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감각으로 삶을 이끌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프리베를 탄생시켰다. 과감한 듯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는 박상희 작가는 가수 우디와 화사의 앨범 아트 디자인 및 사진집 아트워크 작업을 하기도 했다.  각자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네 명의 뮤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Design Jungle  이프리베는 18세기 유럽의 살롱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살롱’을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로 보고, 이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프리베의 이야기는 이프리베의 뮤즈인 네 여성 캐릭터에서부터 시작된다. 호기심이 많고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아주르 디바, 강인한 모습으로 클래식 미술과 음악, 철학을 좋아하지만 소녀감성을 지닌 완벽함을 위해 분투하지만 조금씩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샤를로트, 우아해 보이지만 말괄량이 같은 내면을 지닌 르네. 이프리베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은 이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꿈꾸던 살롱을 그린다.   자기, 패브릭,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된 이프리베의 제품들 ⓒ Design Jungle 콜라주 시리즈로 이루어진 스카프 ⓒ Design Jungle  네오리얼리즘과 노스탤지어를 콘셉트로 한 과감한 색채와 형태, 독특한 패턴, 몽환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제품들은 최고의 소재와 하이엔드 테크닉의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도 본점에서는 네 뮤즈의 모습이 담긴 패브릭 제품을 비롯해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자기, 이윤신 회장의 이프리베 로고 손글씨가 수놓인 제품, 콜라주 시리즈를 자기, 화분, 토이, 쿠션과 핸드백, 스카프 등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이도는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브랜드 이도아뜰리에를 통해 핀란드 출신의 유리 작가 안나리사, 주얼리 브랜드 피버리쉬, 의류 브랜드 노케 제이(Nohke J), 도예가 이인숙,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 및 브랜드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작가들이 이도의 철학과 공간, 주제 등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위치한 이도 매장. 이도의 제품들을 비롯해 이프리베, 이도아뜰리에 제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 Design Jungle 롯데백화점 본점 이도 매장에선 이프리베의 가구도 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이프리베의 제품과 이도아뜰리에의 제품은 지난 9월 27일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오픈한 이도 매장에서도 볼 수 있다. 이도의 여러 라인들과 함께 이프리베의 가구 제품도 전시 및 판매되며, 이도 및 이도아뜰리에 제품들로 장식된 카페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이도 매장에서는 수공예 도자 그릇의 미적, 기능적 비율을 균형적으로 완성시킨 ‘율’, 도자 그릇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생활 속에서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꼴’ 등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만날 수 있다.    이프리베는 홈 패브릭, 리빙 액세서리, 세라믹, 패션 및 패션 액세서리, 팬시, 아트토이, 가드닝 액세서리 등 라이프, 패션, 예술뿐 아니라 마스크팩, 퍼퓸, 색조화장품 등 뷰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삶과 연결된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8층 이도 매장에서는 이도카페도 경험할 수 있다. 카페에 디스플레이된 샹들리에는 이도아뜰리에에서 선보이는 피버리쉬 제품이다. ⓒ Design Jungle 이도는 도자의 감성을 직접 경험하는 ‘이도 아카데미’, 공예 카페 ‘이도카페’, 체험, 쇼핑,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여주 이도 세라믹스튜디오’를 통해 생활 속에서 도자 예술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공식 협찬사로 활동하는 등 우리 그릇과 도자 예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닷컴에 공식 입점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도는 다음 단계로 북미지사 진출을앞두고 있다. 우리의 자기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여 글로벌 토탈 리빙 & 아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도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전개해나갈지 기대가 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기사 원문 보기 
아이뉴스24 - 이도, '이프리베' 론칭…글로벌 리빙 브랜드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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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공유…매출 2배 신장 목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프리미엄 도자기 시장의 대표 브랜드 '이도'가 '이프리베'를 론칭하며 글로벌 리빙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이도는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도 가회본점에서 '이프리베' 론칭 이벤트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이윤신 이도 회장은 "이도의 캐치프레이즈는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며 "그 동안 이도가 그릇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면, 이제 '이프리베'를 통해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토탈 리빙 브랜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프리베'는 이도가 이번 달부터 새롭게 선보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로, 이 회장과 박상희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18세기 유럽의 문화 살롱에서 모티브를 받아 삶을 주체적으로 스타일링하고, 개성을 갈망하는 마니아층을 정면으로 겨냥해 화려한 컬러감과 강렬한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이 회장은 "30년 동안 도자기를 만들어오며, 도자기를 넘어 일상 속에서 쓰임새가 많은 것들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 박 작가를 만나게 됐다"라며 "'이프리베'는 아름답고 화려한 꿈을 가진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기 생활 속에 갖고 싶어할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이프리베'의 제품은 '아주레, 빅투아르, 샤를로트, 르네' 등 4명의 뮤즈 캐릭터로 카테고리화된다. 캐릭터들은 각각 '하이엔드, 시크, 러블리, 페미닌' 등 고유의 가치를 대변하며, 제품군은 ▲홈 ▲패션 ▲팬시 ▲가드닝 ▲뷰티 ▲아트 토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도는 여기에 쿠션, 쇼퍼백, 화분, 마스크팩 등을 추가해 '이프리베'를 종합 리빙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 작가는 "'이프리베'는 18세기 유럽 문화 살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라며 "비비드하고 화려한 컬러를 키치적으로 풀어내 '나를 위한 가장 사적인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우아하고 즐겁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이프리베'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닐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절대적인 내면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마니아는 충분히 있을 것이며, '이프리베'는 앞으로도 이 같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도는 '이프리베'를 앞세워 현재 65억 원 수준인 매출을 120억으로 끌어올려 종합 리빙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아마존 입점에서 시작된 글로벌 사업에도 힘을 실어 성장세를 이어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김영근 이도 사장은 "'이프리베'는 작가 이윤신이 도예계에서 쌓아온 업적을 기반으로, 리빙 브랜드에도 특유의 감성을 선사하기 위해 론칭한 브랜드"라며 "리빙 카테고리에서도 '이도 도자기'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도는 '이프리베'의 론칭을 기념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셀렉트샵 '이도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다. '이도아뜰리에'에서는 '이프리베'와 함께 현대적 감각의 테이블웨어 '이꼴' 등 이도의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기사 원문 보기    
스포츠경향 - 이도, 신세계조선호텔 ‘레스케이프’와 이색 패키지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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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 전문 기업 이도가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와 협업해 특별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이도는 레스케이프와 함께 오는 12월 1일까지 ‘스테이 인 스타일(Stay In Style: Autumn)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고객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가을과 어울리는 미식, 문화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객에게는 엄선된 ‘프리미엄 티 서비스’가 제공된다. 7층 카페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의 ‘이도 티 세트’(2인)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향기로운 차와 정통 프랑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마들렌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도 티 세트’의 플레이팅으로 서비스되는 모든 차와 디저트는 이도의 수공예 도자기에 담는다.   이와 함께 이도도자기 제품 구매를 위한 상품권을 지급한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도도자기의 수공예 도자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할인권 사용은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에 위치한 이도 가회 본점에서만 가능하다.‘생활이 곧 예술’임을 실현하는 이도의 특별 전시도 개최한다. 7층 메인 로비와 라이브러리존에서 이도의 새로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 ‘이프리베(Yi,privee)’의 제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수공예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이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더불어 객실 타입에 따른 혜택 또한 다채롭게 준비했다. 디럭스 및 스위트 객실 이용 시 이도와 레스케이프 호텔이 준비한 스페셜 기프트로 7만원 상당의 ‘청연&온유 줄 커피잔 2인 세트’를 선물한다. 코너 스위트 객실 이용 시 이도 본점의 ‘이도 아카데미 참여권’(2인)을 제공해 다양한 도자기들의 제작 과정과 도자 예술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이도 관계자는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와 콜라보레이션한 ‘스테이 인 스타일’ 패키지를 통해 한국 수공예 도자 그릇과 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기사 원문 링크 
헤럴드경제 - 해외업체에 ‘밥그릇’ 뺏긴 국산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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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코펜하겐·이딸라·덴비…현지 맞춤화 전략으로 승승장구본차이나 고집하던 국내 업체들트렌드 변화 뒤쳐서 매출 하락세해외진출 커녕 국내시장 내줄판   왕실 납품이라는 로열티와 깊은 역사,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해외 도자기 브랜드가 국내 ‘밥그릇 시장’을 점령했다. 해외 업체들은 현지 맞춤화 전략으로 한식기까지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덴마크 왕실 도자기로 유명한 로얄코펜하겐은 2013년부터 한식기를 출시하기 시작, 올해 한식기 라인을 7개까지 늘렸다. 밥그릇과 국그릇, 대·중·소 3가지 크기의 찬기는 기본이고, 불고기 등 주 메뉴를 큰 그릇에 담은 후 각자 덜어먹는 식문화에 맞춰 큼직한 찬기도 내놨다.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핀란드 이딸라도 2016년 한식기 라인 ‘떼에마 띠미’를 출시했다. 출시 후 3년만에 이딸라의 한국 매출 중 1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밥그릇은 이딸라가 국내에 출시한 500여개 품목 중 단연 매출 1위다.영국 브랜드 덴비도 인기 라인인 ‘임페리얼 블루’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한식기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135년이 넘는 이딸라 역사 중 특정 국가를 위해 현지 맞춤형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은 떼에마 띠미가 처음. 로얄코펜하겐도 2013년 한식기 발매가 244년 역사 중 최초의 시도였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는 방증이다. 로얄코펜하겐이 진출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해외 업체들의 성장과 반대로, 국내 도자기업체들은 죽을 쑤고 있다. 밥그릇을 빼앗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주자였던 한국도자기는 매출이 2016년 307억원, 2017년 303억원, 지난해 270억원으로 하락세다. 영업이익도 2016년 2억원에서 2017년 25억원 손실, 지난해 54억원 손실로 악화되고 있다.행남자기는 아예 영화 사업(스튜디오 썸머)으로 업종을 바꿨고, 그나마 이도도자기나 광주요 등 후발주자와 CJ오쇼핑의 PB(자체브랜드)로 시작해 NB(단독 브랜드)로 독립한 오덴세 정도가 틈새시장에서 생존하는 수준이다. 밥그릇 싸움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해외 진출은 언감생심이다. CJ오쇼핑이 대만(공상홈쇼핑)에서 한 차례 오덴세를 판매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해외 도자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활발하게 누비는 것과 대조적이다.국내 업체의 부진에 대해 업계는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저무는 본차이나의 시대’를 무리하게 붙들고 있었다는 것이다.국내 도자기 업계는 가볍고, 견고하고, 맑은 유백색이 특징인 본차이나가 주종이었다. 본차이나 6인 세트, 8인 세트 등이 필수 혼수리스트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소비자 트렌드와 소비행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트 장만은 지양하고, 필요한 그릇만 골라 사는 실용성이 혼수구매의 기본이 됐다. 세트로 구성했을 때 돋보이는 본차이나의 장점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통하지 않은 것이다.여기에 사진을 찍었을 때 멋있게 보이는 것을 선호하는 ‘인스타현상’과, 이에 따라 색감이 선명한 북유럽풍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본차이나는 서서히 저물었다. 두툼하고 무겁더라도 색이 잘 나오는 ‘포셀린’ 그릇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포트메리온, 덴비 등 외국 브랜드들의 유입도 소비자의 눈을 포셀린으로 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변화는 감지했지만 변신은 쉽지 않았다. 이미 제조 설비가 본차이나에 집중돼 있다보니, 이를 포기하기 어려웠기 때문.한 업계 관계자는 “포셀린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본차이나로 집중됐던 기존 설비를 다 바꿔야하다 보니 부담이 커서 쉽게 ‘턴오버’를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도자기나 행남자기로 대표되는 ‘올드보이’들의 부진을 설명했다.국내 올드보이 브랜드들이 놓친 시장에서 국내 업체는 광주요, 이도도자기, 김성훈도자기, 오덴세 등 개성 있는 업체들이 살아 남았다. 이들은 2인 세트 등으로 실용성을 강조했고, 한국적인 미학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장을 뚫고 있다. 제품이 ‘화면’에서 유독 돋보인다는 점이 이 업체들의 공통점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광주요, 이도도자기가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것은 ‘캐주얼라인의 연청색이 음식 담았을 때 사진을 잘 받는다’는 SNS상의 조언 등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며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사진에서 돋보이는 것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해, 이런 마케팅 포인트도 무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기사 원문 보기
파이낸셜뉴스 - 외국인들은 "원더풀" 열광하는데...국산 도자기의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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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식기들, 수입 브랜드에 매장 뺏기고 가판대로    "'메이드 인 코리아' 알아주는 건 이제 외국인 밖에 없어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서 국내산 식기를 판매하는 최진숙씨(가명)가 납청유기 대접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며 이같이 말했다. 주방용품과 식기를 판매하는 이 층은 로얄코펜하겐부터 덴비, 르크루제 등 수입산 브랜드가 한 층을 점령하다시피 한 모습이다. 총 33곳 입점 브랜드 중 국내산은 이형근유기, 죽전도예, 작가도자기 단 세 곳뿐. 그마저도 전부 한 점포에서 판매 중이었다. ■국산 브랜드 지하 1층으로 밀려나 이달 초 찾은 백화점은 잊혀져가는 국내산 식기 브랜드의 씁쓸한 현실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한때 혼수용 식기 세트의 대명사로 1943년부터 도자기와 식기 등을 만들어 온 한국도자기 매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식품과 구두, 보석을 판매하는 지하 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가장 구석자리까지 가서야 한국도자기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 층별 안내도에 아예 한국도자기가 나와 있지 않은 탓이었다. 한산한 한국도자기 매장에 앉아있던 판매원 김미진씨(가명)는 "여기를 어떻게 알고 손님들이 오겠냐"면서 "어제 오후에는 손님 한 명도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년 넘게 한국도자기 판매원으로 일했다는 신미경씨(가명)는 "로얄코펜하겐 같은 수입산 식기들도 한국도자기 등 국내 업체들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국내산이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요즘 한국 사람들은 국내산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인근 신세계백화점 본점 7층의 상황도 비슷했다. 광주요와 고은, 놋담이 각각 한 선반만을 차지했다. 그 뒤로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빌레로이앤보흐, 레녹스 등 수입산은 브랜드마다 매장 한 곳을 통째로 쓰고 있었다. 이 곳에서 국내산 식기를 파는 김연옥씨(가명)는 최근 들어 한국인 손님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외국인이 와서 국내산 식기를 보면 '뷰티풀, 원더풀'하는데 되레 우리 국민한테 외면받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며 말끝을 흐렸다. ■소비자 인식 전환도 필요 연간 국내 도자기 시장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과거엔 절반 이상을 국내 브랜드가 점유했지만 지금은 수입 브랜드 제품이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등 역전됐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약 400억원 규모였던 도자기류 수입액은 지난 해 1000억원 가량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차별화 전략과 홍보 채널 다각화 등 업계의 노력이 가장 필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뒤따른다면 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봤다. 실제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광주요와 이도도자기 등은 의미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우리 전통을 강조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는 특히 일본제품 불매운동 국면에 접어든 7월 이후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도도자기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지향적 마케팅에 더해 일본 이슈가 맞물리면서 국내외 수공예 도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 해외 도자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던 우리 전통 도자 문화와 제품이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도자기 역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롯데백화점 등 유통 채널과 협업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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